[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채권 역시 3개월 연속 순회수했습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 3조11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조6110억원을, 코스닥에선 5010억원을 팔았는데요. 10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주식 보유 잔액은 전월 대비 38조9000억원 감소한 624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27.2%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6000억원)과 미주(6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에서 팔았습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6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영국(8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59조3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1.5%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유럽이 191조6000억원(30.7%), 아시아 84조1000억원(13.5%), 중동 19조5000억원(3.1%) 순입니다.
채권시장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199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89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960억원을 순회수했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지난달 말 기준 241조6000억원입니다. 전월 대비 8000억원 감소했고 상장잔액 대비 9.7%를 보유 중입니다.
지역별로는 미주(4000억원), 유럽(1000억원) 등 지역은 순투자했습니다. 중동(7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등에선 순회수했습니다.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3조8000억원(47.1%)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71조3000억원(29.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채권 종류별로 봤을 땐 국채(3조2000억원)는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2조4000억원)는 순회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219조5000억원(90.8%), 특수채 21조8000억원(9.0%)을 보유 중입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이 3조5000억원, 5년 이상 채권 2조6000억원 규모를 순투자했고 1년 미만은 6조8000억원 순회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잔존만기 5년 이상은 101조3000억원(41.9%), 1~5년 미만 채권은 99조4000억원(41.1%), 1년 미만은 40조9000억원(16.9%)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