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공매도 금지 이틀 만에 코스피는 2500선이 재붕괴됐습니다. 국내증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모조리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만 홀로 3%대 상승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41포인트(2.33%) 하락한 2443.9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2500선을 넘어섰지만 하루 만에 2500선 밑으로 내려섰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1015억원, 393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59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전날 급등세를 보인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POSCO홀딩스(-11.02%), LG에너지솔루션(-10.23%) 등이 10%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삼성SDI(-7.91%), LG화학(-5.57%), NAVER(-2.43%), SK하이닉스(-1.95%) 등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과 동일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8포인트(1.80%) 하락한 824.3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1억원, 221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각각466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했습니다. 전날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었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만이 3.74%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 에코프로비엠(-4.85%), JYP Ent.(-3.24%), 셀트리온헬스케어(-2.67%)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2차전지주 급락에 장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수급 불확실성, 투자심리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60원 상승한 1307.9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루 만에 1300원대에 복귀했습니다.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딜러 (사진=뉴시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