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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금태섭과 3자 회동…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 55%"
김종인, 이준석-금태섭 회동 주선…"두 사람 지향하는 바 같아"
입력 : 2023-11-10 오후 5:45:1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신당 창당에 나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10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이들의 회동을 주선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라고 밝혔는데요. '반윤(반윤석열)·반명(반이재명)' 기치를 내건 신당 창당에 시동을 건 셈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3자 회동을 한 뒤 CBS의 유튜브 정치토크쇼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금 위원장과)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일치한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을 보지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이 55%대다. 며칠 전 50%였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께할 수밖에 없는 합리적 사람들"라며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제3지대 신당이 이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질지에 대해 "지금 거기에 다른 사람이 여러 사람 있지 않느냐"라며 "그 두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더 동조해서 규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의 연합에 대해선 "비명계까지 논의할 필요는 없다"라며 "그 사람들은 공천이 보장된다면 비명계든 민주당이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규합을 위해 민주당 내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참여하는 금요연석회의(가칭)에서 활동 중입니다. 비명계에서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이 의원을 만난 바 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역시 지난 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대표와) 제3지대로 만약에 같이하게 되면 젠더갈등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오히려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며 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바뀌고 당이 혁신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다면 당을 위한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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