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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와의 전쟁’ 어린이집도 불안감 쑥
입력 : 2023-11-14 오전 6:00:00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운영에 부모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도 어린이집 빈대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자치구 등과 긴밀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는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여부와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시 어린이집 4443개소 중 1002개소(22.5%)는 소독과 위생점검을 완료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은 평상시에도 조리실·식품, 화장실, 침구, 놀잇감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방역 현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빈대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 소독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특히 정원 50인 이상 어린이집에서는 실내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소독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했습니다.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가려워하는 행동과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펴,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일점검표를 통해 침구류와 교재·교구장, 벽면 스위치, 천장, 바닥, 창문 등 빈대 발생 의심 구역도 매일 확인합니다.
 
시는 빈대 대응 강화를 위해 ‘빈대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빈대 관련 민원은 총 232건 접수됐습니다.
 
지난달에 52건이 접수됐지만,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6일 만에 180건이 접수됐습니다. 이중 방역요청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주택 74건, 숙박시설 28건 등 순이었습니다. 실제로 서울에서 빈대 출현이 확인된 사례는 총 2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창현 사회부 기자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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