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256억원)보다 48.4% 급감한 수치입니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156억원, 비이자이익은 1460%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지만 대손충당금이 두배 늘면서 순익이 줄었습니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전년 동기(321억원)의 2배에 가까운 충당금입니다.
케이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4만명)과 비교해 92만명 늘었습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31.0% 늘었습니다.
3분기에 여신 성장과 담보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과 건전성을 모두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케이뱅크의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습니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26.5%로 전 분기 말 24.0% 대비 2.5%p 늘었습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27.4%입니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90%로 집계됐습니다. BIS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0%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분담을 통해 약 2억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료 24억원 등 총 35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자동차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혁신 상품 출시를 통해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케이뱅크 사옥.(사진=케이뱅크)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