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심의 혁신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Camp'를 출범해 현재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현재 국내는 혁신창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창업 생태계의 지역적 불균형이 심화된 상황인데요.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투자 비중은 수도권에 약 73.1% 집중됐습니다. 예탁원은 상대적으로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 창업기업 육성 지원으로 창업 생태계 불균형 해소에 기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로그램은 총 8개월간 진행되며 기업선발·킥오프 워크숍을 시작으로 6개월간 보육해 데모데이(최종 IR 발표 행사) 개최 후 종료됩니다.
기업 진단, 1:1 멘토링, 자본시장 교육,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등을 제공하고 지역별로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선정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비수도권 6개 지역에서 K-Camp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는데요. 프로그램 참여기업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실시를 연계합니다.
예탁원 관계자는 "비수도권 창업기업에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 및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램 출범 이후 약 3년간 총 162개사가 K-Camp를 수료했으며 해당 기간 누적 466명 신규 고용과 753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습니다. 예탁원 관계자는 "K-Camp 프로그램이 매년 일관성있게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어 비수도권 특화 창업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K-Camp 우수 기업(데모데이 1, 2위) 대상 결선 IR(기업활동) 행사로 연 1회 실시하고 있는데요. 수상 기업에 크라우드펀딩 실시 지원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아울러 예탁원은 산업은행과 협업을 통해 우수 K-Camp 기업 및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 Next Round(벤처기업과 투자자 연결하는 대표적 벤처투자 플랫폼) 참여 기회를 제공해 창업기업 후속 투자유치 지원 등 사후 관리를 제공합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개최된 1회 행사에는 K-Camp 수료기업 4개사가 참여해 1억8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개최된 제2회 행사는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해 후속 투자유치를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