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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동연-유정복 3자 회동…"시각 자체가 달라"
김동연 ”서울 편입 특별법,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
입력 : 2023-11-16 오후 11:14:10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3자 회동을 갖고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들은 회동에서 서로 간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 지사, 유 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지자체가 수도권 교통 현안 공동 연구, 아라뱃길 실크로드 조성 등 관광 활성화 노력, 대체 매립지 재공모 추진 등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도 “최종합의까지 보지 못했지만 다음 번 회동 때 같이 모여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발의한 김포시의 서울 편입 특별법에 대해 “국토 균형 발전에 어긋나는 서울 확장을 하고 있다”라며 “서울 편입 특별법은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 시장 역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로 시작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자연스럽게 이뤄져 온 서울시의 연담화 역사와 연장선상에 있는데, 김동연 지사는 선거를 앞둔 사실상 불가능한 논의 제기라는 상황 인식이라 출발점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유 시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반대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사안을 처리하기가 무리라는 이야기였다”라며 “평상시 내가 가진 입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낡은 행정체제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과거 강경한 반대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한편 세 광역지자체장은 지난달 23일 김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이날 회동에 합의했으며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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