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18년 개봉한 영화 ‘독전’을 기억하실 겁니다. 누적 관객 수 520만을 끌어 모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당시 ‘독전’에서 가장 중요했던 무대가 바로 ‘용산역’입니다. 이 공간에서 벌어진 끔찍했던 사건, 그 사건 이후 여러 정황에 대한 부분은 생략된 채 서사가 흘러갑니다. 그리고 2023년, 국내 최초로 전체 서사의 중간을 바라본 ‘미드퀄’ 형식의 영화 ‘독전2’가 공개됩니다. 17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독전’의 관전 포인트 그리고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통해 그날 ‘용산역’에서 있었던 뒷얘기를 전합니다.
#1 더 강력하게 돌아온 전무후무한 캐릭터···연기 독종들 한 자리에 모였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하고 신선한 연기 앙상블이다. 1편에 이어 등장하는 ‘원호’역 조진웅은 ‘이선생’을 쫓는 집념이 곧 신념이 돼 더 치열하게 ‘이선생’을 쫓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또한 ‘브라이언’역 차승원은 육체는 쇠약해졌지만 욕망은 더 깊어진 자로서 마음 깊은 곳에 증오를 갖고 독한 전쟁에 뛰어듭니다. ‘브라이언’안에 가득한 욕망이 차승원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2편에 등장하는 ‘큰칼’은 원래 남성이었으나 백감독은 “정답 같은 느낌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 연기하는 건 어떨까?”란 생각 아래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고 바로 한효주를 떠올렸답니다. 동료 배우들이 처음에 한효주를 못 알아볼 정도로 강렬한 변신과 함께,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합니다.
300:1의 치열한 경쟁률 오디션을 거쳐 ‘락’역을 새롭게 맡은 오승훈은 베일에 싸여 있던 ‘락’의 서사와 관계를 2편을 통해 세밀하게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백감독은 “오승훈이 오디션에서 처음 대본을 읽는 순간 딱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며 새롭게 표현될 ‘락’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2 카타르시스 터지는 액션·스타일리시한 연출···장르적 재미·다채로운 볼거리 무장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선생’ 측 세력과 그를 쫓는 자들이 만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쟁을 묘사한 다채로운 액션과 감각적 영상미. 전작 ‘뷰티 인사이드’와는 장르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독전2’로 돌아온 백감독은 “사랑 얘기로 데뷔했지만 원래 범죄 액션 장르를 좋아한다”고 말해 격렬하면서도 세련된,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특히 ‘독전2’는 총기 차량 액션부터 맨몸 칼 유리 골프채 등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합니다. 또한 백감독은 실제로 있을 법한 실감 넘치는 프로덕션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태국에서 펼쳐지는 밀림 속 카체이싱과 거침없는 총격전, 1편 엔딩이자 ‘원호’와 ‘락’이 재회하는 노르웨이의 광활한 풍경을 펼쳐 놓으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3 지독한 싸움의 끝, 최후의 승자는?···한층 깊어진 서사로 시청자들 마음 사로잡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영화를 보는 동안 ‘과연 이 독한 자들의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1편에서의 열려 있던 결말과 서사를 완성시키기 위해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미드퀄 ‘독전2’는 더 깊고 확장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독한 전쟁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합니다.
전쟁이 있다면 승자도 있는 법,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최후의 승자를 짐작해보며 시청하는 것 또한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조진웅은 “통쾌한 액션을 즐기다 보면 영화의 끝에는 어떠한 질문으로 도달하게 된다. 그 질문을 깊이 생각하며 즐겨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해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그 끝에 진한 여운이 담겨있는 ‘독전2’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킵니다.
백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바로 17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