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KB금융은 9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습니다.
KB금융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종희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양 내정자는 "국내최고 리딩그룹인 KB금융그룹에 대표이사 추천해주고 선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국민 경기나 국내 금융산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도 국민들이 KB그룹에 기대하는 것을 알고 있고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사회와 윤 회장님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방향과 주주환원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9년 간 그룹을 이끈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떠나고자 한다"며 "9년 전 여러분께서 그룹의 CEO로서 제 가슴에 달아주셧던 빛나는 노란색 휘장과 이제는 교복같은 노란색 넥타이까지 행복한 기억만 안고 간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일 만료됩니다. 양 내정자는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신임 양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까지입니다.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 제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