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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전략공천 배제…대통령실 출신 예외 없어"
김무성 "상향식 공천에 초점 맞춰 당에 권고하는 방향으로 가야"
입력 : 2023-11-17 오후 6:35:25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과 ‘엄격한 컷오프 기준 적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소희 혁신위원은 1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친 국민의 마음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은 “(4호 혁신안의) 첫째는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성 검증”이라며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다.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전략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당의 명예를 실추한 사람, 금고 이상의 전과자는 모두 공천에서 배제하는 안도 제안한다”라며 “구체적인 안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지역구에 따라) 전략공천에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 판단이 틀렸을 땐 전국적인 선거판도 어그러질 수 있고, 공천 관련 잡음이 있을 수 있다”라며 “큰 틀을 보고 전략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전체 선거를 위해 맞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공천 배제를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 한정하지 않고 모든 지역구로 넓힌 데 대해 “선거의 본질은 민심에 따른 공천”이라며 “대부분 선거 지역구에서 국민들의 민심에 따른 후보 선택이 중요한 문제이기에 일반화시켜 선거 원칙으로 삼자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혁신안 발표에 앞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혁신위는 정당 민주주의를 확보하고 정착시킬 수 있는 상향식 공천에 초점을 맞춰 당에 권고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인선을 굉장히 잘했는데 힘을 안 보태주면 안 된다”라며 “힘을 보태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당에서 특별히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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