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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 '윤핵관에 최후통첩'…외연 확장도
혁신위, 중진 의원 무응답에 "충정 어린 마음 받아들일 것"
입력 : 2023-11-20 오후 5:14:16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을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권고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무응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혁신위는 20일 재차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에게 혁신위원 대상 강연을 제안하는 등 반경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 아쉬운 점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충정 속에서 당 지도부에게 희생을 요청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한 개인의 정치적 결단을, 저희가 특정인들을 언급한 바도 없고 계속 압박하고 밀어붙여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당이 다시금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그런 전제(중진 용퇴론)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께서 충정 어린 마음들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진행자가 ‘언젠가 지도부나 중진 의원들이 화답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중진 용퇴론을 둘러싸고 당내 냉랭한 기류가 노골화되고 있지만, 혁신위는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에 착수했습니다. 혁신위는 21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강연을 들을 예정입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언론사 행사에서) 이 의원을 처음 만나 남북 관계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생각이 거의 똑같다“라며 “아주 신선한 분”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다만,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전망에는 “내가 결정할 바가 아니다”라며 “나라를 사랑하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이 21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탈당하느냐’는 질문에 “정나미도 떨어졌고, 진저리나고, 공격받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그렇다”라며 탈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가는 것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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