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나폴레옹’부터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역사를 바꾼 인물들 얘기를 담은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해 연말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작품은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에서 극중 보안사령관 ‘전두광’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황정민이 ‘아수라’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재회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봄’은 정식 개봉 전 시사회부터 명배우들의 호연과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전개로 호평 받으며 웰메이드 무비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20일 개봉을 앞둔 ‘노량: 죽음의 바다’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 신작입니다. 앞선 두 작품과 함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마지막을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립니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으로 분해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카리스마를 지닌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깊은 고뇌를 지닌 인간 이순신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낼 예정입니다.
마지막은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과 황제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의 스펙터클한 일대기를 그린 영화 ‘나폴레옹’입니다.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주변국들 침입에서 지켜낸 영웅이자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다면적인 측면을 다뤄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또한 세계적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 연출력으로 완성된 장엄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은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조커’를 통해 명배우 반열에 오른 호아킨 피닉스가 표현할 ‘나폴레옹’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려 졌는지 기대와 동시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나폴레옹’까지. 역사적 인물들의 대서사를 다룬 영화로 연말 극장가의 흥행 시장이 뜨거워질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