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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도 비명계도 '이재명 압박'…"병립형은 정치 야합"
비명계 "선거제 퇴행, 민주당의 길에서 탈선"
입력 : 2023-11-26 오후 2:53:10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민주당이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병립형 회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차례 연동형 비례제 수호와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해 왔다. 이제 이재명이 앞장설 시간”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해야 한다”라며 “그래야 이길 수 있고 이길 자격이 있고 이기는 의미가 있다”라며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폭주 심판이라는 단일전선, 연합전선으로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결단해야 한다. 이 대표가 그 결단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 앞에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 모임인 ‘원칙과 상식’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 민주당의 길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만일 우리 당이 국민의힘 핑계 대고 병립형에 합의한다면 그것은 정치야합”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분명한 것은 거대정당이 기득권을 유지, 확대,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선거제도가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정치판을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도 안 된다”라며 “기득권 구조를 깨고 다양성을 살리는 정치개혁의 새 물결이 크게 일어 지금의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정치권에서 누가 먼저, 더 제대로 기득권을 내려놓느냐는 ‘진정한 혁신경쟁’이 벌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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