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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사실상 '무산'
한중일 외교장관 "3국 정상회의 속도 내자"
입력 : 2023-11-26 오후 6:55:05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APEC누리마루에서 열린 한일중외교장관회의에서 한일중 외교장관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왼쪽부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26일 부산에 모여 약 4년간 중단된 3국 정상회의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내 개최는 사실상 무산될 전망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약 1시간 40여분간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박 장관은 회의 직후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앞으로 정상회의 개최가 머지않은 시점에 가시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중일은 지난 9월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에서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다만 3국 정상회의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국 외교장관 회의 직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문을 닫지 않았지만, 현재 연내 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체된 정부 간 협의체를 가동해 3국 협력 제도화를 공고히 하고 3국 국민이 체감 가능한 실질적인 협력안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또 3국의 협력이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향후 3개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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