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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속도 내는 이준석…"대구, 총선서 반 이상 물갈이"
"정권 교체 후 삶이 고달파졌다면 문제의식 느껴야"
입력 : 2023-11-26 오후 4:21:03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토크콘서트 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12명의 대구 국회의원 중에서 반수 이상이 (내년 총선에서) 물갈이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 앞서 최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이 전 대표가 대구에서 가장 약한 후보 상대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대구에 물갈이가 대규모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누가 약한지 판단하는 건 의미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이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의견이나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고 있다”라며 “작금의 상황이 보수 정당의 심각한 위기 상황이고 경험해보지 못한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강연을 통해 “왜 바라던 정권 교체를 이뤘는데 대구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냐”라며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1년 반이 지났는데 오히려 삶이 고달파졌다면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달빛고속철도 예산은 수조원 증액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예산은 7% 가까이 감액됐다”라며 “어느 누구도 대구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았고 오직 현수막에 치적으로 내걸기 좋은 달빛고속철도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만 관심 가졌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대구의 변화를 때로는 간곡하게, 가끔은 격정적으로 얘기하려 한다. 대구의 변화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에 소중하기 때문”이라며 “같이 대구를, 대한민국을 바꾸는 큰 도전을 해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도 참석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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