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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놓고 '정면충돌'…커지는 여당 내홍
김웅 "대통령 아바타 한동훈, 새 영도자 추대인가"
입력 : 2023-12-15 오후 4:40:34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전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결정한 국민의힘이 15일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가량 비상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 20명가량이 발언대에 올라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습니다. 
 
지성호 의원은 “전 국민적 지지를 받을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위기를 뚫고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사람은 한 장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웅 의원은 “당 지지율이 낮은데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를 수 있냐”라며 “오늘 의총이 북한이 김주애에게 하듯이 한 장관을 새 영도자로 추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냐”고 반대했습니다. 
 
이용호 의원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층 확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정도, 한 장관을 (추천하는) 의견도 상당히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다”라며 “제가 처음에 제시한 기준은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나 실력을 갖춘 분이다. 그 기준에 대해 대부분 공감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인선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가 결론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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