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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보험업 '새 바다' 찾아 나서야"
입력 : 2023-12-26 오후 2:12:3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은 26일 "변화의 파도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및 디지털 전환 등 업계를 둘러싼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손보산업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바다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해안에서 멀어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말을 인용, 위기를 기회로 바꿀 3가지 업무추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회장은 △소비자 신뢰 바탕의 선순환 구조 구축 △건전성 기반의 손해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협력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내년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두고 "국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안정적으로 도입·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짚었는데요.
 
건전성을 기반으로 손해보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손의료보험 비급여 관리 강화, 자동차보험 과잉진료 제어, 보험사기 행위 근절 등을 통해 기존 사업 영역의 내실을 다지자"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타 산업과의 연계,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한 해외진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새로운 사업이 발굴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상생금융과 관련해 "금융산업의 핵심 축인 우리 손해보험 업계가 국민의 어려움을 나누어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 우리 경제 생태계에 회복탄력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자"고 역할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소통과 협력', '변화와 혁신', '책임과 열정'의 자세로 손보업계의 업무질서 유지 및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협회 임직원에게는 "폭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손해보험업계의 First Mover(선도자)이자 Market Maker(시장 조성자)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보협회 제55대 이병래 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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