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4년을 '민선 8기 시즌2'로 정의하고 경기도의 역점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민선 8기의 지난 1년 반을 시즌1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를 시즌2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시즌2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등에 대해 역행하는 중앙정부의 파도·쓰나미를 넘기 어려울 텐데 경기도만이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적어도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 행안부가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상황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면서 "중앙정부에서 경기도의 주민투표 요청에 대해서 답이 없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해 초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중앙정부의 반응이 어쨌든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김 지사는 수원역 버스 사고를 언급하며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 운집 행사,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신경을 써 달라"며 "동절기에는 전기, 가스요금 등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는데, 그냥 넘기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적극 행정으로 찾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7일 오전 경기도청4층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