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금융취약계층이 본인에게 적합한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을 비대면으로 한번에 찾을 수 있는 서민금융 통합플랫폼이 오는 6월 출시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는데요.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칭)'을 오는 6월부터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진행한 정책서민금융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상품의 종류가 많고 복잡한 점(26.6%), 주 이용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있지 않은 점(20.7%), 여러 금융사를 방문해야 하는 점(20.5%) 등을 이용시 불편했던 점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보증부대출 특성으로 인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금융회사 대출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받아도 금융사의 여신심사정책상 대출승인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민금융이용자들이 앞으로 구출될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 들어오면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요. 서민금융진흥원이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금의 수요자는 복잡하게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한번의 조회로 민간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우선 안내하고, 이후 이용 가능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제공하는데요. 대출승인이 거절돼 여러 금융사를 방문하거나 금융사 앱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됩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서는 이용자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해당 보증서로 대출실행이 가능한 금융사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금융사의 대출 승인 여부를 일괄 확인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는 여러 번 금융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대출이 가능한 금융사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현재는 자금 수요자가 대출상담을 받기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복합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금융사를 방문해 정책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아예 이러한 복합상담을 받을 수 없는데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복합상담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용자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아도 고용제도 연계와 취업지원, 채무조정, 복지제도 연계 등 신청이 가능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앞으로도 금융회사와 서민금융진흥원의 복잡·다기한 상품들 중에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상품과 운영체계의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도 "수요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도록 이용과정 매 단계마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올해 6월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 금융위에서 정책서민금융 상품과 운영체계 개편의 신호탄인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잇다'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