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를 마치고 하위 20% 대상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가짜뉴스'로 규정했습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근거 없는 오보"라고 말했는데요.
윤 대변인은 "어제 당 공보국에서 공식적으로 말한 바와 같이 (하위 20% 대상자) 평가는 마무리가 돼 밀봉된 상태"라며 "전혀 사실무근이고 정정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아직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하위 20%에 대한 개별 통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하위 20% 현역의원 명단으로 지라시가 돈 것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명단이 돌아다녔는데 모두 가짜뉴스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일부 당내 분열적 요소를 부추키기 위한 정치공작적 명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 평가 지라시에 대해 어제 공보 브리핑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냈다"며 "해당자에 통보한 사실 전혀 없으며 불출마 권고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를 "민주당을 음해하려는 악질 가짜뉴스"라고 말하며 "(해당 보도를 낸)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강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조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 활동을 마치며 청년·여성 정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총선기획단은 후보자의 이해충돌 여부를 검증하게 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등 검증기준 강화를 제안했다"며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 패널티 강화도 제안해 공천에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총선기획단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심사 시 가상자산 이해 충돌 여부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했습니다. 또 현역 의원의 경우 감산대상은 기존과 같이 20%를 유지하되 하위 10%의 경우 감산비율을 30%까지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청년·여성 정치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구했는데요.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 선거구에 청년·여성을 공천하고, 청년·여성 출마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2030세대 경선 기탁금을 감면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12일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사안은 해당 공천 관리 기구에 이첩돼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