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민주당은 15일 괴한 피습 후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이번주 내로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말하며 목을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 당무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이번주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장 일정 중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은 후 수술을 받았는데요. 이후 지난 10일 흉기 피습 8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국의 여러 이슈 때문에 자리를 오래 비우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그의 복귀 시기도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에서 홍보위원회가 조만간 새로운 당 상징(PI) 발표할 것이라 보고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 대표 복귀 시점에 맞춰 새로운 PI가 발표되냐'는 질의에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면서도 "그렇게 될 가능성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김한규 의원의 막말 논란에 '엄중 경고'를 의결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한 발언의 내용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 엄중경고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는데요.
김 의원은 지난 11일 채널A 라디오쇼에서 이 대표 피습 사건관련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정치 문화에 대해서, 이 대표도 본인이 상대가 돼서 피해자가 돼 보니 한 번 더 느낀 게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지지자들로 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는 이 대표의 퇴원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며 "피해자인 대표가 병상에서 깊이 고민한 끝에 내놓은 첫 일성이라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큰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