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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 2조원 주인 찾았다
당국·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입력 : 2024-01-16 오후 3:04:41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금융당국 및 전 금융권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친 결과 총 2조원의 잠자는 자산이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13일부터 12월22일까지 6주간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총 17조9000억원 중 2조원(11.4%)이 금융소비자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인 1조 4973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캠페인은 2019년 처음 실시됐으며,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참여했습니다.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이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으로 추가됐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9809억원(52.2%)으로 가장 많고,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595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1131억원, 신탁 14억원 순으로 환급됐습니다.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에서 1조2837원(63.0%), 영업점·고객센터에서 7541억원(37.0%)이 환급됐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9.7%로 가장 크고, 50대 25.2%, 40대 12.7%, 30대 8.0%, 20대 이하 3.4%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 금융앱 사용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10대 이하 비중은 1.0%입니다.
 
금융소비자는 캠페인 기간이 아니더라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또는 휴대폰(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언제든지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조회해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금융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하고 금융소비자로 하여금 금융자산 만기시 자동입금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금융자산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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