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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앱 전용 상품 잇달아 출시
"비활성 고객 활성화, 타행 고객 유치 효과"
입력 : 2024-01-17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은행들도 모바일을 많이 사용하는 이른바 '엄지족'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앱 기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거래가 멈췄던 고객들을 활성화 고객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금융지주 통합 앱 '신한 슈퍼SOL' 전용 적금 상품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신한 슈퍼SOL'은 신한금융의 은행·카드·증권·라이프·저축은행의 핵심 금융서비스를 전면 배치했고, 출시 이후 보름 만에 200만명이 넘는 고객이 가입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은 신한금융의 슈퍼 앱 전용 상품으로 기획됐는데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0% 금리가 적용되는 6개월 만기 상품입니다. 10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개인고객 누구나 가입(1인당 1계좌)할 수 있고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 할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 시 연 0.5%포인트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 매월 입금 시 연 0.5%포인트(최고 연 2.5%포인트·최대 5개월 적용)를 제공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룹 통합 앱 신한 슈퍼SOL 출시에 이어 신한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이 선보인 앱테크형 상품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도 건강관리와 앱 기반 금융을 결합한 앱 전용 적금입니다. 60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에 5만 걸음이라는 미션을 제공하고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요. 6개월간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기본이율 연 2.0%에 걸음수 등에 따라 우대이율을 더해 최고 연 8.0%포인트까지 적용됩니다.
 
매월 가입일부터 다음 달 가입일 전일까지 5만걸음을 걷고 KB스타뱅킹에서 우대금리 달성 여부를 확인하면 매월 연 0.5%포인트, 최고 연 3.0%포인트의 '즐거운 걷기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은행도 비대면 전용 상품인 '텔레파시적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영업점 방문 없이 광주은행 개인뱅킹 앱과 모바일웹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정액적립식 기준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며, 개인고객 1인 1계좌에 한하여 최소 5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1년제로 가입 가능합니다.
 
기본금리는 1년제 정액적립식의 경우 연 3.2%(자유적립식 연 3.0%)이며, 가입자 거래현황에 따른 우대금리 최대 연 0.8%포인트를 제공하며, 여기에 텔레파시 퀴즈 이벤트 우대금리 최대 연 2.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자유적립식 연 5.8%)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앱테크로 촉발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거래가 멈췄던 고객들도 활성화 고객으로 전환되고 있고,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어 당행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유입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한 시민이 은행 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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