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달 대구에서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 북콘서트를 엽니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지역인데요. 따로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총선을 앞두고 보수세력 결집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25일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내달 5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에서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관사 측은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북콘서트에서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따로 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총선이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북콘서트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 시기와 장소를 두고 '총선 결집용'일지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별명 중 하나는 '선거의 여왕'입니다. 그는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일 시절, 열세로 분류됐던 대전 시장 선거를 포함해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