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저귀 사이즈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AI피팅룸. (사진=유한킴벌리)
기저귀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피부 자극이나 소변 샘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기저귀를 재구매하는 등 자원낭비도 발생합니다. 유한킴벌리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도입했습니다. 하기스는 축적된 아기 체형 정보와 사이즈 만족도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기저귀를 입은 아이 사진 50만장을 학습하도록 했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검증한 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용자가 아이 키, 몸무게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아이가 기저귀를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하기스 AI가 분석을 시작합니다. 제공된 사진을 통해 기저귀 사이드 패널(하기스 팬티형 적용) 영역을 100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분석한 후, 허리와 허벅지 둘레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계산해 기저귀 사이즈를 추천해 줍니다.
하기스 AI 피팅룸을 통해 소비자는 기저귀 사이즈 추천 외에도 아이의 성장 기록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아이에게 맞는 제품과 육아정보까지 맞춤형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하기스 담당자는 "AI 피팅룸 서비스는 개발과 유지에 상당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작용하는 하는 과정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과 기업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수입품의 범람 속에서 국내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