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는 상승해 5주 만에 60%대로 올라섰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9.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7.5%에서 이번 주 35.7%로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59.0%에서 60.6%('매우 잘못하고 있다' 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로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 60%대는 지난달 16~17일 조사에서 64.4%(부정평가)를 기록한 이후 5주 만입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서 지지율 14.7%p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부정평가가 높았고,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특히 부정평가 응답이 30대는 70%, 40대는 80%를 상회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20대 긍정 27.6% 대 부정 65.8%, 30대 긍정 28.1% 대 부정 70.5%, 40대 긍정 18.7% 대 부정 80.9%, 50대 긍정 37.1% 대 부정 59.8%였습니다. 4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6%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에선 긍정 59.5% 대 부정 33.9%로 나왔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46.4% 대 부정 49.0%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 긍정 33.3% 대 부정 64.1%, 경기·인천 긍정 35.8% 대 부정 61.1%, 대전·충청·세종 긍정 40.0% 대 부정 54.2%, 광주·전라 긍정 16.6% 대 부정 79.3%, 강원·제주 긍정 28.6% 대 부정 71.4%로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대구·경북(TK)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대구·경북 긍정 45.0% 대 부정 49.2%, 부산·울산·경남 긍정 43.9% 대 부정 51.8%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14.7%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도 65.6%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28.6% 대 부정 65.6%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64.4% 대 부정 33.8%, 진보층 긍정 14.5% 대 부정 83.4%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달랐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5.0% 대 부정 12.1%, 민주당 지지층 긍정 2.1% 대 부정 96.7%로 나왔습니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과 이낙연 신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86.9%, 61.8%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7.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