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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건희 명품가방 의혹에 "야 무리한 정치공세"…사과론 일축
“대통령실 쪽에서도 많은 의견 듣고 있어”
입력 : 2024-01-26 오전 11:32:32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 정치적 악용에 대응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은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수차례 입장을 말했으며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해왔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쪽에서도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으니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방은 받은 것도 중요한 본질’이라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얘기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의원총회 직후 “사건의 본질은 선대의 친분을 이용해서 접근한 정치 공작이고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윤 원내대표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마포을 지역구 출마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구체적 이야기를 드리지 않겠다. 그 문제에 대해 일정 부분 정리되어 있지 않나”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전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강남에서 10대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받아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천근만근의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라며 “자라나는 소년이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후 사실상 변화한 게 없다”라며 “근본적 대책을 세우고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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