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준비위원회는 1일 가칭 '새진보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키로 했습니다. 비례연합정당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우선의 개혁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 선거연합신당 결성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정치의 비례연합정당을 통한 담대한 연합만이 윤석열정권을 심판할 커다란 승리를 이룰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안"이라며 연합정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용 상임대표는 "어디를 둘러봐도 각자도생의 작은 정치, 선거공학적 이합집산 뿐"이라며 "기득권 정치에 실망하고, 대안 없는 제3지대 정치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국민께서는 현재 민주진보진영의 한계와 정체를 극복하고 소신과 실력으로 바로 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이준석·이낙연 제3지대의 고루하고 무능한 이합집산을 넘어달라고 한다"며 "그 각오를 담은 새로운 이름이 바로 가칭 '새진보연합'"이라며 연대 취지를 밝혔습니다.
기본소득당은 당명을 '새진보연합'으로 바꾸고 다른 2개 정당이 함께 하기로 했는데요. 기본소득당을 플랫폼으로 하는 선거연합신당 결성을 추인하면 새진보연합 출범식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당 체계를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22대 국회 임기 동안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까지 연대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용 상임대표는 '민주당에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갈 가능성이 나온다'는 질의에 대해 "기본적으로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은 정치개혁이라는 촛불의 어떤 과제를 과거로 되돌리는 분명한 퇴행이다"라며 "지금도 그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합 정치를 함께 열어가자는 것은 정치 개혁이라는 과제를 포기하지 않고 더 다양한 세월 정부의 추진해 나가자라는 제안이었다"며 "그 제안에 여전히 많은 민주진보진영의 제 정당들이 답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