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한동훈 "이재명, 비례대표로 게리맨더링"
대통령실 참모, 양지출마 비판에 "이기는 공천, 별개의 문제"
입력 : 2024-02-05 오후 9:07:0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방문해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로 밝힌 데 대해 “이 대표의 입맛에 맞는 게리맨더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제도를 가지고 게리맨더링 하는 것은 처음 봤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비례대표제에 대해 2020년경부터 2024년 2월 오늘까지 이 대표가 얼마나 말을 바꿨는지 비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철학을 담아서 ‘이건(위성정당)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이 대표가 하는 말을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는데, 거기서 이야기 듣고 바꾼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몇몇의 정략적인 이해관계로 5000만명이 영향을 받는 선거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민주당의 이익 실현, 이 대표의 이익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라며 “이런 식의 정치를 막기 위해서 저는 4월 10일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 국민의힘이 먼저 총선 대비용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틀렸다”라며 “제일 처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한 것 아닌가. 이상한 제도를 만들어놓고, 본인들 마음대로 모든 것을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영남권 등 이른바 ‘양지’에만 출마한다는 비판에 “공천 신청은 자유”라면서도 “이기는 공천, 국민이 보시기에 수긍할 공천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