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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받자"
일정 취소하고 경북 문경 화재 현장 방문도
입력 : 2024-02-01 오전 11:42:4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 급여에 대해 “상징적으로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으면 어떨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물가인상률이나 공무원 급여인상률이 연동돼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에 국민들이 비판해주시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냈던 정치개혁과 다르게 개인의 생각이다”라며 “제언을 드리고 진영에 관계없이 논의해주십사 말씀 드리는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이고 대단히 영예로운 위치에 있다. 그래서 의원이 받는 대가를 봉급이라 안 하고 세비라 하는 것”이라며 “그 임무와 영예에 걸맞는 세비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내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것은 아니다.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라며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단순 고위공직자가 아니다. 그 임무와 영예에 걸맞은 세비가 지급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 “공금 법카 횡령, 만취 음주운전, 혐오욕설,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 토착비리, 성남FC 뇌물,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 각각의 비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현실세계에 드물지만 존재한다”라며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대표는 한 사람이 이것을 다 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와 같은 분이 공천 신청을 했다면 절대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당 공천 시스템은 이 대표를 적격 판정할 것이다. 누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천을 하는지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당 영입 인재 환영 행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예방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소방관 2명이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경북 문경 화재 현장을 방문합니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런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지탱된다”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두 영웅의 용기와 헌신을 품 격있게 기리고, 유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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