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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당 향해 "운동권 연합으로 '이재명 방탄'"
"위성정당 탄생,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최악의 퇴행"
입력 : 2024-02-06 오전 11:48:06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을 향해 “운동권과 '개딸'(개혁의 딸) 선거 연합으로 당 대표 방탄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압도적 다수의 민주당에 의해 입법 폭주로 얼룩진 최악의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과 손잡고 의회 독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선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야권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다당제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병립형 비례대표제보다 나은 제도라고 주장한다”라며 “그러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선출 방식을 거쳐서 결과만 다당제가 된다면 이것은 이론의 껍데기로 국민을 속이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독수독과라고 잘못된 선거제도라는 나무에서 민주주의의 열매가 열릴 수 없다”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산물인 21대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발전했는지 민주당은 답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변명 중에서 가장 기가 막힌 내용은 위성정당 금지법이 여당의 반대로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21대 국회 내내 압도적 다수 의석으로 무소불위의 횡포를 부리며 입법 폭주를 일삼던 정당이 갑자기 이 무슨 약자 코스프레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위성정당의 탄생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최악의 퇴행이다”라며 “과연 위성 정당이 난립하고 후진적 선거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에서 ‘멋지게 이기는 길’이라는 말이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위성정당 재연에 대해 ‘반칙 공조’라며 거대 양당을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과 우리 당이 선거법과 관련해서 공조했다고 생각하나. 이낙연 대표께서 우리 당까지 끌어들인 것 같은데, 동의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절차에 대해서는 “제 입으로 그 문제를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플랜B로 사무처 중심으로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스스로 입에 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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