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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활동 재개에…김경율 "아쉽다"
김경율 "김건희 활동, 제2부속실 설치하고 했어야"
입력 : 2024-02-19 오후 3:56:21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논란 이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여사 리스크는 국민의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에 여당 내부에선 김 여사의 활동 재개에 “아쉽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이정재씨와 넷플릭스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 되면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하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다”라며 “영부인께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제2부속실 설치, 나아가 특별감찰관 선임 정도까지는 하고 (활동 재개를) 했어야 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조금은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배우 이정재씨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 김 여사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난 15일에는 한강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4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낸 바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공식 배포한 사진에도 김 여사를 넣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인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여당 내 인식 차이가 확인되면서 내홍의 불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는데요. 이에 윤 대통령은 KBS 신년 대담을 통해 제2부속실 설치를 포함한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제2부속실 설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당 일각에서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후속 대응이 없다면 여권 내홍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해온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가) 3년 내내, 앞으로 3년 반 동안 계속 숨어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최소한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조처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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