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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낙천' 박용진 "한달간 트루먼쇼 찍는 줄…반전 없는 결과"
"민주당 원칙과 공정 위해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
입력 : 2024-03-19 오후 10:03:57
민주당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와 맞붙게 된 박용진 의원이 18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19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이뤄진 두 번째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패배하자 영화 ‘트루먼 쇼’를 언급하며 “영화 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가끔 나 몰래 ‘트루먼 쇼’를 찍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해봤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2월19일 농담 혹은 거짓말 같은 ‘하위 10%’ 통보를 받고, 그 이유를 알려달라는 재심 신청이 문자 하나로 기각되고 1차 투표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사상 초유의 권리당원 75% 투표율을 들었을 때 황당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조수진 변호사를 향해서는 “강북구 주민들을 정말로 사랑해달라”며 “국민을 위해 당선되셔서 ‘좋은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는데요. 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뻔히 질 줄 알면서도 지역구 종로를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과 원칙을 위해 도전했던 부산 북강서을 선거에 임했던 것처럼 저도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위해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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