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8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기호 국방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이달 말 귀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오는 25일부터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합니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지난 10일 출국한 지 약 2주 만에 다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연합뉴스>도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업무상의 이유로 귀국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신속 조사와 소환을 촉구하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이 대사는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황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지 6일 만입니다.
그간 강경 기류가 강했던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는 최근 여당의 수도권 지지율 하락 등 총선 악재를 털고 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