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9.3%…2주째 '20%대'
긍정 29.3% 대 부정 67.7%…53.3% "매우 잘못" 질타
입력 : 2024-04-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했지만, 2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60%대 중반으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2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9.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6.3%에서 이번 주 29.3%로, 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9.6%에서 67.7%('매우 잘못하고 있다' 53.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4.5%)로,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더 이상의 추락이나 의미 있는 개선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3.0%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 지지율 10%대…영남, 2주째 30%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10%대, 30대에서 50대까지 2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이들 세대의 부정평가는 70%대였습니다. 20대 긍정 16.3% 대 부정 79.8%, 30대 긍정 22.7% 대 부정 71.4%, 40대 긍정 22.3% 대 부정 76.0%, 50대 긍정 26.4% 대 부정 73.3%였습니다.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20.9%에서 이번 주 4.6%포인트 하락하며 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60대는 긍정 37.1%였지만, 부정평가도 59.9%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70세 이상은 긍정 53.4% 대 부정 42.6%로, 모든 연령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0%대, 호남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긍정 24.7% 대 부정 73.4%, 경기·인천 긍정 26.6% 대 부정 70.0%, 광주·전라 15.6% 대 부정 84.4%였습니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37.6% 대 부정 54.4%,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2.7% 대 부정 63.1%로 조사됐습니다. 지난주 TK와 PK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39.7%, 31.3%로, 이번 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 긍정 39.6% 대 부정 60.4%, 강원·제주 긍정 44.4% 대 부정 52.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여전히 20%대…보수층·국힘 지지층은 '결집'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23.1% 대 부정 72.0%였습니다. 보수층에선 긍정 56.0% 대 부정 41.1%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보수층 지지율이 9.8%포인트 올랐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3.1% 대 부정 86.8%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2.9% 대 부정 22.5%, 민주당 지지층 긍정 6.2% 대 부정 93.3%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도 지난주에 비해 9.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신임 비서실장 임명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영수회담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