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콘서트홀 객석기부'가 오는 13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008년 오페라극장 '객석기부 2171석'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되는 기부 행사로 예술의전당은 '콘서트홀 객석기부'로 모금되는 기부금을 음악당 주차장 증설 공사비용과 운영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홀 객석기부'는 1층 B블록, C블록, D블록 중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300석으로 한정해 진행된다. 13일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에게 좌석 선택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객석기부에 참여하면 콘서트홀 객석의자 뒤편에 기부자의 이름과 문구가 새겨진다. 명판은 부착일로부터 20년 동안 유지되며 기부자 자신의 문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좌석 종류는 한 좌석 당 500만원인 일반석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박스석으로 나뉜다. 기부자의 이름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월간지 등에 향후 5년 동안 실릴 예정이다. 또 객석기부 전용 홈페이지에서 기부한 좌석에 붙어 있는 개인 명판의 실제 사진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콘서트홀 객석기부' 행사의 첫 번째 기부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다. 김선욱은 피아니스트의 손과 얼굴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라는 이유로 1층 C블록 2열 1번을 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부금을 제공한 개인이나 법인은 지정기부금 세제 혜택을 받는다. 개인의 경우 소득금액의 30%, 법인의 경우 소득금액의 10% 한도에서 손비처리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 또한 발급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