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23일 오후 2시55분 자살을 시도하다 대치하고 있던 군 병력에 생포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본인의 총기로 자해한 사고자 임 병장을 생포해 인근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수색부대는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임병장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투항을 권고 했으며, 9시40분쯤에는 현장 작전부대 부대장이 휴대전화를 건네 아버지가 임병장과 통화하며 투항을 권고했다.
이후에는 형과 아버지가 임 병장에게 접근해 직접 투항을 권고했으나 임 병장은 자신의 몸통에 K-2 소총을 발사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현재 임 병장은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병장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다음 육군 중앙수사대에 인계돼 범행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 불편을 감수하고 작전에 협조해주신 지역주민께 감사와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의 가족들이 23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야산에서 군 관계자들과 투항을 설득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