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왼쪽)과 리오 라이온스. (사진=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 삼성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27·206cm)를 선발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201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라이온스를 선택했다.
모비스, LG, SK, 전자랜드, KCC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하면서 삼성은 6순위지만 사실상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어 동부, 오리온스, KT, KGC인삼공사 순서로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갔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KGC인삼공사부터 마지막 KCC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1순위 영예를 안은 라이온스는 미국 미주리대를 졸업하고 2009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나갔으나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이스라엘, NBA 하부리그인 D-리그, 우크라이나, 터키,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골밑 공격과 슈팅 능력 모두를 갖춘 라이온스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혀왔다.
동부는 2순위로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사이먼(32·204.2㎝)을 지명했다. 사이먼은 지난 2010~2011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뛰며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20.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3순위로 찰스 가르시아(26·203.7㎝)를 뽑았다. 파워포워드인 가르시아는 D-리그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최근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바레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KT는 4순위로 마커스 루이스(28·197.9㎝)를 지명했다. 루이스는 프랑스, 스페인, D-리그에서 뛴 바 있다.
KGC인삼공사는 5순위로 리온 윌리엄스(28·198.3㎝)의 이름을 불렀다. 특히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으나 이번에 팀을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는 총 20명의 선수 중 13명이 모두 국내 무대 경험자로 채워졌다. 이는 역대 드래프트 중 가장 많은 유경험자 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