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 (사진=KBL)
[고양=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프로농구연맹(KBL) 사상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이 부문 최다 기록에 1승만을 남겨뒀다.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4~2015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에서 81-58로 이겼다.
2쿼터까지 37-26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잡히지 않고 끝까지 앞서나갔다.
트로이 길렌워터(19점·12리바운드)와 장재석(15점·10리바운드)이 팀 득점을 이끌었다. 이승현(10점·4리바운드)도 뒤를 받쳤다.
반면 KCC는 타일러 윌커슨(23점)이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개막 8연승과 동률을 이루며 팀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오리온스의 이런 기록은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역대 프로농구 시즌 중 개막 7연승 이상을 한 팀은 2번 나왔는데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동부가 2004~2005시즌과 2011~2012시즌 가각 7연승과 8연승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04~2005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도 가져갔다.
또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역대 통산 최초 1라운드 전승에 1경기만을 남겨뒀다. 역대 '라운드 전승'은 5번 나왔는데 모두 시즌 막판인 5~6라운드에서 이뤄졌다.
오리온스는 오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