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1일(이하 현지 시간) 개장하면서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태극전사들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청용과 김보경은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이적 확률이 높거나 필요한 선수로 꼽힌다.
팀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와 같은 곳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다는 것도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반면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던 김보경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최근 대표팀까지 제외된 경우다. 이 때문에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찾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 김보경은 부진이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당시 카디프시티를 이끌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잔류 요청을 받아 남은 바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국 선수 2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청용과 김보경의 이적설도 힘을 얻고 있다. 퀸즈파크레인저스에는 현재 윤석영이 주축 선수로 뛰고 있으며 과거 박지성이 몸담았던 팀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새 시즌을 대비해 대규모 이적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겨울 이적시장은 각 팀이 빈자리를 메우는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이청용과 김보경이 주로 뛰는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 부족한 몇몇 팀에 축구팬들의 눈길이 향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한은 리그마다 다소 다르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는 내달 2일까지며 스페인은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