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두달 연속 100% 넘는 수출 증가세를 앞세워 40% 가량 증가한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1일 지난달 내수 6542대, 수출 1만2332대 등 총 1만88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했지만 수출이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판매량을 39.5% 끌어올렸다.
내수판매는 세단 부문 SM5와 전기차 SM3 Z.E.의 선전이 돋보였다. SM5는 중형 세단 시장 치열한 공세 속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204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2%의 증가치를 보였다.
SM5 LPLi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626대를 판매되며 트렁크 활용도를 높인 효과를 톡톡히 봤고 SM5 디젤 모델 역시 전월 대비 17.9%가 늘어난 526대가 판매되며 디젤 세단의 덕을 봤다.
연초 소형 SUV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 실적을 주도했던 QM3는 1.6% 증가한 2198대가 판매되며 두 달째 자사의 내수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며 작년 월 평균 판매대수인 1500여대를 훨씬 웃도는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QM5도 전체 SUV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16.1% 증가한 614대가 판매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1% 감소했다.
정부 전기차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붐이 일고 있는 전기차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시장 2위권을 유지 중인 SM3 Z.E.는 지난달 83대가 판매되면 전월 대비 4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5월 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던 것에 비하면 16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수출 부문의 닛산 로그 효과 역시 지속됐다. 닛산 로그는 지난달에만 총 9900대의 수출물량을 기록 전체 수출량 1만2332대 중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1%의 수출량 증가를 견인했다.
이밖에 최근 중국지역 수요가 증가중인 SM3도 전월 대비 67.4% 증가한 1798대를 선적하며 수출량 증가에 일조했다.
◇(자료=르노삼성)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