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최근 미국 증시는 올해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계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 일반 미국인들이 느끼는 경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CNN머니와 E-트레이드와 함께 투자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미국 경제에 ‘C’ 학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15%는 이보다도 낮은 D와 F의 점수를 줬습니다.
메인스트리트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뜻은 '도시 중심가'를 뜻합니다. 그러나 경제용어로는, 금융 경제를 대표하는 단어 '월스트리트(Wall Street)'와 비교되는 단어로 실물경제, 즉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경제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일명 월가라고도 불리는 월스트리트의 사전적인 뜻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거리'인데요. 현재 금융 건물들이 모여 있는 뉴욕의 월스트리트는 식민지 시대에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는 때로는 금융계 부유층을 일컫는 말로 쓰여 일반 실물경제를 뜻하는 메인스트리트와 극명하게 대조되는 단어로도 사용됩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같은 경우 월스트리트에서 시작해서 결국 메인스트리트까지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메인스트리트가 더 큰 피해를 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중앙은행의 부양책 등으로 월스트리트는 금융위기를 이겨내는 모습이지만 메인스트리트까지 회복이 되기에는 시간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 "미국 소기업 자신감 2년래 최저치 기록(U.S. small business confidence hits new two-year low)"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경제용어에서 월스트리트(Wall Street)는 금융경제를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는 실물경제를 의미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용어정리
sale:매출 profit:순이익 NFIB:전미자영업협회 wholesale inventory:도매재고 annualized rate:연율 gross domestic product:국내총생산 dormant:활동을 중단한 Main street:실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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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mall business confidence fell to a fresh two-year low in March amid persistent worries about sales and profits, the latest indication that economic growth braked sharply in the first quarter.
매출과 순이익 등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3월 미국의 소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1분기에 가파르게 둔화됐을 것이라는 가장 최근의 신호 중 하나입니다.
The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NFIB) said on Tuesday its small business optimism index dipped 0.3 point to a reading of 92.6 last month, the lowest since February 2014.
지난 화요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지난달 미국의 소기업낙관지수가 0.3포인트 하락한 92.6을 기록하며 201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The soft reading fits in with recent economic data on consumer and business spending as well as wholesale inventory investment that have suggested economic growth slowed sharply from the fourth quarter's 1.4 percent annualized rate.
이와 같은 부진한 지표는 최근 소비와 사업지출뿐 아니라 도매재고 등의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인데요. 이는 지난 4분기 연율 1.4% 성장을 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가파르게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Gross domestic product growth estimates for the first quarter are currently well below a 1 percent rate.
실제로 미국의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이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nflationary pressures remain dormant on Main Street. A recovery in spending is the only way to create inflation," the NFIB said.
NFIB는 "현재 메인스트리트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사라졌다"면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인플레이션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