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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대, 첫날부터 트럼프 찬반 '아수라장'
반대파, 전대규칙 개정 요구
입력 : 2016-07-19 오후 1:41:0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공식 후보로 지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첫날부터 트럼프 지지파와 반대파가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 방식과 관련해 트럼프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이 엇갈리며 아레나는 아수라장이 됐다.
 
스티브 워맥 하원의원은 경선 당시 지지했던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하는 내용의 전대 규정을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을 발표할 때 워맥 의원은 “이를 구두 표결로 결정하겠다”면서 “전대규정이 유지돼야 한다는 사람은 ‘Yes’를 외쳐라”라고 말한 후 “Yes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자 반트럼프 연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우리는 투표하기를 원한다”고 소리쳤다. 트럼프 반대 운동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경선 때 어떤 후보를 지지했는지 상관없이 자유투표를 허용해야 한다며 전대 룰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규정이 수정돼 자유투표가 이뤄지면 트럼프는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전당대회 바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트럼프 시위대가 맞서고 있어 언제 충돌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킹 위협까지 커지고 있다. 맥스 에버레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정보담당 수석고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개막하기 전에 해킹 시도가 있어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도 USA투데이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몬머스 대학이 지난 14~16일 조사한 결과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3%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45%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이 계속되는 만큼, 트럼프 후보가 극심하게 분열된 공화당을 통합시키지 않는다면 선거 운동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화당 통합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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