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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
갈라진 당 통합이 최대 과제
입력 : 2016-07-20 오전 9:16:0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이자 '아웃사이더', '이단아'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공화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이날 50개주 순서대로 호명투표(Roll call vote)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후보가 전체대의원 과반인 1237명의 지지를 얻으며 공식 후보로 지명됐다.
 
일부 주들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경선 결과에 따라 대의원들이 표를 행사해야 하는 규칙 때문에 30여분 만에 트럼프 후보의 공식 후보 지명이 확정됐다.
 
전날 트럼프 반대 세력들은 전당대회 규칙을 바꿔 자유투표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자유투표가 개시된다면 트럼프 후보가 과반인 1237명 대의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이제 오는 20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하고 다음 날이자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트럼프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과 함께 8년간 민주당에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1%에 불과했던 트럼프는 잇따른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려 16명의 경쟁자를 제치며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공화당 최종 후보가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후보의 공식 후보 지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만큼 공화당을 통합시키는 것이 트럼프 후보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뿐 아니라 현재 전당대회장 밖에서는 반트럼프 세력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트럼프 후보를 비호감으로 여기는 미국인들이 많은 것 역시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 입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전당대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모습.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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