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차세대 항공기인 '드림라이너' 보잉 787-9 1호기가 국내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2일 오전 9시(KE1209) 김포~제주 노선에 269석 규모의 보잉 787-9 1호기를 투입했다. 운항은 하루 3회 왕복으로 실시된다.
보잉 787-9은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든 환경 친화적 차세대 항공기다. 기내 기압과 습도를 높여 승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해 '꿈의 항공기' 또는 '드림라이너'라고 불린다.
특히 타 항공기 대비 1.5배 큰 투명도 조절 가능한 창문과 약 5인치 높아진 객실 천정높이, 다양한 기내 LED 조명 등으로 승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로 도입한 '드림라이너' 보잉 787-9 1호기가 국내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 운항에 나선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통해 보잉 787-9 항공기의 진보된 기술과 쾌적한 기내 환경을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 항공기 대비 확연하게 달라진 꿈의 항공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토론토, 후쿠오카 등 국제선에도 보잉 787-9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5대를 비롯해 모두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