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출의 대가로 은행에 내는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은 오는 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지수를 47로 예측했다.
이번 1분기의 38보다 9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지난 2003년 3분기 5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신용위험도 지수다.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의 대출 이자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2분기에서 4분기 사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가 6에서 25로 오르는 동안 은행의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6.57%에서 7.05%로 상승했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기의 성장 둔화 위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중소기업 수익성 악화, 은행들의 꼼꼼해진 위험 관리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가 높게 전망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2분기 일반 가정의 신용위험도는 이번 1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한 22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지급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