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의 '맞춤대출서비스' 지원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금액과 지원인원이 각각 16.2%, 16.6% 늘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와 같은 '맞춤대출서비스'의 지난해 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맞춤대출서비스'란 서민들의 경제상황에 맞춰 진행한 대출중개시스템을 의미한다.
지난해 맞춤대출서비스는 2870억원을 지원하고, 2만3500명을 중개했다. 지원금액과 지원인원 모두 전년대비 400억원(16.2%), 3353명(16.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때는 956억원, 7903명을 지원했다. 3분기(716억원, 5722명) 대비 각각 33.4%, 38.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 81.3%, 73.4% 증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 같은 실적 증가에 대해 서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제도개선 및 홍보강화로 반영해 인지도가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금리인상, 경기둔화 등 시장환경은 어렵지만, 고금리대출 알선을 지양하고 낮은 금리 상품을 우선 제공하는 등 서민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 주력했다.
맞춤대출서비스는 3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서민층이 주요 이용 고객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 이후 약 14만명에게 1조4000억원을 중개해 서민들의 금융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진흥원은 고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서민들이 맞춤형 상담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대출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전용 앱 서비스를 상반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더 많은 금융회사와 제휴해 다양한 금융상품 등을 갖추기로 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올바른 대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서민대출서비스를 몰라 고금리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소재 한 은행창구.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