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국민은행이 25일 발표한 주간(4월21일~4월25일) 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의하면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3%올랐다.
이중 서울강북지역 아파트값은 0.5%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강북지역아파트값은 선거가 한창이던 지난 3월 중순 0.7% 올랐던 이후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서도 이번주 노원, 도봉, 중랑, 의정부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한 곳들 대부분이 1주일만에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승세를 주도했던 노원구는 지난주에 비해 0.34%p 내려간 0.12% 상승으로 나타나 지난 1월이후 가장 낮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스피드뱅크의 조사에서도 강북지역 집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현저히 둔화됐다. 이번주 서울지역에서는 중랑구가 1.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구(0.65%), 도봉구(0.65%), 동대문구(0.43%), 성북구(0.41%), 금천구(0.41%), 구로구(0.41%), 노원구(0.33%) 순이었다.
강북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강북 지역 집값안정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함종영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뉴타운 개발 논란과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 풀 꺽였다"며 "정부의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효과도 서서히 나타나 거래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