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운용자산과 함께 펀드수탁고까지 전전년대비 증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8454억원으로 전년(5962억원)에 비해 4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826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며 2018년과 비교해 1675억원(20.5%) 증가했다.
292개 운용사 중에서 191개사가 흑자를, 10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로, 2018년(10.1%)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운용자산은 총 11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117조8000억원(11.6%) 늘어난 것이다. 펀드수탁고는 649조원으로 사모펀드와 대체투자펀드를 중심으로 17.9%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412조4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9조 늘었고, 특별자산과 부동산, 혼합자산 위주로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37조원으로 전년보다 19조4000억원 늘었다. 주로 채권형, 주식형, 머니마켓펀드(MMF)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9000억원으로 채권과 주식,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9조(4.1%)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증가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을 뿐만 아니라, 사모·대체펀드 중심의 펀드시장 구조 변화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