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SK증권이
코웰패션(033290)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96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1일 "4분기 실적은 코웰패션의 높은 사업역량을 보여준다"면서 "4분기 롱패딩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음에도 롱패딩 대비 판가가 낮은 숏패딩, 플리스 등의 아이템으로 시장변화에 매우 빠르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축소되고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언택트(Untact)' 소비형태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코웰패션 패션부문 유통채널의 93%가 홈쇼핑(80%)과 온라인(13%)으로 이뤄져 있고, 패션부문 매출비중의 약 60%가 필수소비재인 언더웨어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웰패션의 홈쇼핑 방송횟수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여행상품 등에 대한 홈쇼핑 방송이 줄어들며 그 빈자리를 코웰패션이 상당부분 배정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시장 하락으로 인한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과 기존 목표주가와 괴리율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수혜 외에도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들의 신규아이템이 추가되어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